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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회복탄력성 책 한 권, 출퇴근 1시간 반이 바뀌었다

by yoo12191 2026. 9. 2.

"두통, 어지러움이 와도 가볍게 넘겨버렸습니다."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순간 눈이 침침해지거나, 두통이 오거나, 몸이 뻐근할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나이 먹다 보니 그렇지 머.. 라며 가볍게 넘겨버리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내 몸에서 보내는 위험신호였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40대 직장인, 몸 신호를 가볍게 넘긴 대가 

전에는 몰랐는데 40대를 넘기면서부터 아침에 눈을 뜨면 몸이 무거워서 일어나기 힘들어하고, 어깨가 너무 뻐근한 날이 많았습니다.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많은 업무로 정신이 없고, 집에 돌아오면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피곤함이 몰려와 뻗어버릴 때가 많았습니다. 어느 날 회사에서 일하는데 순간 머리가 띵하고 어지러움을 느꼈고, 목과 어깨 뭉침이 심하게 올 때가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도 다들 그렇다는데 머 어쩌겠어라는 생각과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하는 생각에 그냥 가볍게 넘기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아디티 네루카저자의 회복탄력성의 뇌과학'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는데 내 몸에서 느끼는 원인 모르는 통증과 피로감이 뇌가 보내는 과부하의 신호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물론 전혀 모르는 생소한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신경을 쓰지 않고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알고 있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천지차이라고 하는 것처럼 어지간한 직장인들은 내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등한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선배는 오래 앉아서 근무를 하다가 갑자기 일어났다가 현기증이 나서 쓰러지는 경우도 보게 되었습니다. 남의 일이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그날 이후 그냥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하고 쉽게 생각했던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예민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면 허리도 다리도 뻐근할 때가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물을 마시러 간다든가, 혹은 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피로하다고 느껴진다면 잠시 눈을 감고 가만히 쉬고 있는다든가 아니면 회사 근처를 가볍게 산책한다든가 하는 내 몸을 리셋시키는 행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출퇴근 1시간 반, 핸드폰 대신 책

회사에서는 근무시간 내내 PC 화면을 보면서 일을 하고, 출퇴근시간에는 핸드폰으로 의미 없는 뉴스나 자극적인 유튜브 영상을 무심결에 보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집에 와서는 소파에 앉아 아무 생각 없이 핸드폰으로 쇼츠를 보다 보면 속절없이 시간이 흘러 서둘러 잠자리를 드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책에서는 현대인은 눈을 끊임없이 혹사시키고,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하는 멀티태스킹 능력을 강요받는다라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말이 너무나도 저의 상황과 맞는 부분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회사에서 일을 할 때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것보다 한 가지씩 끝내는 습관을 가지면서 보다 정확하게 마치려고 노력을 하였고, 머릿속에서 처리해야 하는 것들을 최소화시키면서 과부하가 걸리지 않게 노력을 하였더니 업무 효율이 더 좋아지는 것을 확실히 느꼈습니다. 그리고 눈의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출퇴근시간에 미디어 노출을 최소화하려고 핸드폰 아닌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회사에서 일하면서 PC를 안 볼 수는 없으니, 피로감이 느껴지면 잠시 눈을 감는 식으로 쉬는 시간을 가졌고, 출퇴근시간에는 아예 책을 손에 쥐고 다니기 시작했더니 자연스럽게 책을 펼쳐보게 되었습니다. 가끔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가 탄 전철에서 주변을 둘러보면 저를 포함해서 2~3명 정도는 책을 보고 있고, 나머지는 눈을 감고 잠을 자든, 핸드폰을 보든 두 가지 모습만 보게 되는데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시작한 책 보기가 삶을 살아가는데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씩 더 나아지는 과정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눈의 피로도를 회복하기에도 도움이 되고, 내 미래를 위한 자산이 되기도 한다는 생각에 이런 변화는 저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서 핸드폰을 방에 놔두기 시작했다 

보통 퇴근 후나 주말에 집에서 소파에 편안하게 누워서 핸드폰을 볼때가 많이 있었습니다.  아마 저뿐 아니라 많은 가장들의 모습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 핸드폰을 통해서 보게 되는 많은 미디어들이 실질적으로는 도움도 되지 않는 다양한 가쉽거리 정보에 머리와 눈을 혹사시킨다는 생각에 집에 오면 핸드폰을 방에 놔두고 안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덩달아, 아내와 아이들과의 함께 하는 시간을 더 많이 보내게 되고, 많은 이야기도 나누게 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40대 직장인이라면 한 가정의 아내와 아이들을 책임지는 가장의 역할도 하고 있는 사람들인데 본인의 건강을 등한시한다면 그것은 가족 모두에게도 하면 안 되는 그런 행동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 건강이 바로 가족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더 내 몸을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었고, 내 몸이 회복하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가끔은 아내와 밤에 산책을 하면서 하루 있었던 이야기를 나눌 때도 있습니다. 주말에는 아이들과 자전거를 타면서 함께 웃고 즐겁게 놀 때도 있습니다. 한달 열심히 일해서 월급을 받으면 그 돈으로 가족들을 부양하며 생활비며, 아이들의 학원비를 지원해 주는 것이 가장의 역할이기도 하지만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웃고 즐기는 시간을 보내는 것, 그것이 내 몸과 정신을 회복시키는 거라면 그 역시 내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숙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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