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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서블을 읽고 기록에 대한 선입견을 바꾸게 된 일

by yoo12191 2026. 8. 3.

먼가 거창하고 이쁘게 써야만 잘 쓴 기록이라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파서블을 읽고 기록이라는 것에 대한 선입견이 많이 바뀌게 된 거 같습니다. 이제는 어렵게만 생각하던 기록이라는 것을 좀 더 편하게 받아들이고 제 삶에 잘 적용하여 정말 도움이 되는 좋은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회사에서 있었던일을 기록하고, 아이들과 나눈 이야기를 기록하고, 아내와 함께 나눈 소소한 하루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하며, 내 삶에 그리고 우리 가정의 삶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저의 생각을 정리하며, 함께 이야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기록이라는 것의 선입견을 바꾸게 되다

파서블을 읽어 보기 전에는 막연하게 기록이라는 것이 멋진 다이어리에 3색 이쁜 볼펜으로 중요도에 따라 달리 표기하며, 화려하고 이쁜 스티커로 포인트를 주고, 내용을 알차게 써야 하는거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랬더니 당연히 처음에는 시작하기가 어려웠고, 어찌어찌 시작을 하게 되더라도 몇 일 쓰지 못하고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여러번 있었습니다. 그런데 파서블을 읽게 되었을 때 작은 시작으로 매일 쌓여가는 기록이 삶을 바꾼다는 챕터를 관심깊게 읽게 되었고, 정말 많은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습니다. 그날 이후 회사에서 있었던 일들 혹은 퇴근 후 저녁식사를 하며 아이들과 가볍게 나누는 이야기를 2줄 혹은 3~4줄 정도의 가벼운 느낌과 이야기를 적기 시작했습니다. 이쁘게 쓰려고 하지도 않았고, 어떠한 규격에 맞춰 쓰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글이 써지는대로 글적글적거린다는 느낌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처음 시작하는 데 있어서 부담감이 없어지고, 마음 편안하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그렇게 꾸준히 글을 쓴 게 2주가 훌쩍 지났습니다. 어떨 때는 회사에서 있었던 일 관련해서 3줄, 어떨 때는 아이들과 저녁을 먹으며 나눴던 이야기 3~4줄, 어떨 때에는 아내와 저녁에 산책을 하면서 나눈 이야기 3줄 정도의  가벼운 기록들이 지속적으로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꼭 기록을 하기 위해서는 아니지만 기록을 지속하고 싶은 마음에 더 자주 나의 하루를 돌아보며 회사에서 있었던 일도 생각해보게 되었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들의 생각과 그때 느꼈던 느낌도 많이 듣게 되었습니다. 

기록에 의한 삶의 변화는 느끼다

기록 덕분에 아이의 성장과정을 알게 되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처음에 아이가 학교에서 친구와 놀다 다투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에는 어떻게 해야할찌를 몰라서 제대로 화해도 하지 않고 헤어지곤 집으로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그때 제가 기록한 것을 보니 아이의 이야기를 다 듣고는 꼭 그 친구가 잘못한 게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면 먼저 화해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조언을 했다고 기록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런데 10일 정도 경과 후 학원에서 다른 친구와 놀다가 말다툼을 하게 되었는데 딸아이도 잘못한 게 있었다고 생각이 들었는지 그 친구와의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먼저 사과를 하였고 친구와 잘 화해하고 집에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꼭 기록을 하려고 아이와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록을 꾸준히 하다 보니 아이와 여러 가지 이야기도 하게 되었고 기록을 통해서 아이의 성장 전후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만약 저에게 기록 습관이 없었다면 과연 아이와 이런 소소한 대화를 나눴을까 생각하게 되었고, 제가 조언한 것을 아이가 기억하고 아이의 노력과 변화를 깨달을 수 있었을까 생각하면 아마 저는 알아채기가 어렵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와 같이 기록이라는 것을 내 삶에 적용하다 보면 작지만 조금씩 변화를 알아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변화의 시작이 거창한 것이 아닌 가벼운 나의 생각 혹은 평범한 대화의 기록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록이 가져다준 작은 선물, 그리고 기대되는 내일

단 몇 줄로 시작했던 가벼운 기록들은 이제는 생각치도 못한 소중한 선물이 되어 돌아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예전 같았으면 바쁜 일상 속에서 무심코 지나쳐 버렸을 소소한 대화와 감정들이 기록이라는것을 통해서 우리 가족들의 의미 있는 순간으로 기억되고 있는거 같습니다. 아이들의 성장을 이렇게 알아가게 되면서 즐거워 하고 기뻐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작은 습관인 기록 덕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무언가를 거창하게 남겨야하고, 이쁘게 꾸며야 하며, 틀린글씨 없이 깔끔하게 정리해야한다는 그런 선입견을 내려놓으니, 매일 밤 하루 있었던 일들을 기록하는것이 숙제가 아닌 하루를 온전히 돌아보는 기분 좋은 값진 시간이 되었습니다. 화려하고 멋진 문장이 아니더라도 그저 오늘 하루의 소중한 일들을 기록하는것 만으로도 나 자신과 가족을 향한 소중한 마음이 더 커져간다고 느끼게 되는거 같습니다.

전에는 일하느라 지친 몸을 가누기에도 어려웠던 저녁시간이 이제는 나를 되돌아보고 내일을 준비하는 기대되는 시간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매일 무심코 적는 2~3줄의 기록들이 하나하나 쌓여 먼 훗날 나와 우리 가족들에게 큰 자산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단순히 과거의 일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 작은 기록들이 모여 앞으로의 내 삶을 더 가치 있게 변화시킬 것이라는 믿음이 생깁니다. 내일은 또 회사에서는 어떤일이 생길지, 아이들은 학교에서 학원에서 어떤 재미있는 일들이 일어날지, 아내는 회사에서 가정에서 어떤 활짝 웃을수 있는 즐거운 일들이 생길지 오늘 밤도 기대되는 마음으로 펜을 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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