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기가 차 한잔 하자며 불러 '요즘 얼굴 너무 안 좋다, 다들 내 눈치만 봤다'라고 말해줬다.
어느 날 동기가 차 한잔 하자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요즘 무슨 일 있냐는 질문에 왜 그런 걸 물어보지 라는 생각에 별일 없다고 이야기를 하자 동기의 입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저를 많이 놀라게 했고, 지난 저의 모습을 많이 돌아보게 했습니다.
직장인 마음가짐, 아침마다 '피곤하다' 입에 달고 살았다
직장 생활을 오랫동안 해오면서 저도 모르게 입에 달고 살던 불평과 한탄이 많았습니다. 40대가 넘어가면서 아침에 일어날 때도 어렵게 일어날 때가 많았고, 아침 출근길을 헤치고 회사에 도착하면 피곤하다는 말을 습관적으로 내뱉게 되고, 과중한 업무나 뜻대로 되지 않는 일 앞에서 짜증 가득한 한숨과 부정적인 말이 나올 때가 많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회사에서 일을 맡아서 처리를 해야 하는데 여러 가지 방법을 써도 일이 잘 안 풀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해야 하는 일은 점점 쌓이고, 풀리는 일은 없고 화만 자꾸 쌓이는 거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다 보니 제 머릿속에서는 부정적인 생각만 자꾸 늘어나고 입으로는 짜증과 한탄과 같은 부정적인 말이 저도 모르게 나오다 보니 제 주변에 있는 동료들이 제가 기분이 안 좋다고 느꼈는지 거리감을 두는 것을 시간이 좀 지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정작 저는 제가 그런 상태인지 몰랐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게 하루이틀이 지나고 친한 동기가 차 한잔 하자며 저를 불러냈습니다. 그리고는 요즘 집에 무슨 일이 있는지 물어보았고, 저는 왜 그런 걸 물어보는지 모른 채 그런 거 없다고 이야기를 하였더니 동기가 요즘 제 얼굴이 너무 안 좋다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저에게 다가가지도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는 것을 알고 있냐는 이야기에 저는 너무나도 놀랐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저를 봤을 때 저의 모습이 그러했다는 것도 그랬고, 저 때문에 주변사람들에게 불편을 줬다는 것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동기의 이야기를 계기로 몇 년 전에 보았던 "사이토히토리의 1퍼센트 부자의 법칙"을 찾아 다시 한번 펼쳐보게 되었습니다.
1퍼센트 부자의 법칙, 서재에 꽃아 두고 잊었던 책
몇 년 전에 베스트셀러에 오른 "사이토히토리의 1퍼센트 부자의 법칙"을 처음 접했을 때에는 사실 다 읽고 나서 실망감이 너무 컸었습니다. 사이토히토리라는 사람의 뭔가 특별한 마음가짐과 방법이 있는지 궁금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막상 책을 보니 긍정적인 생각과 마인드, 긍정적인 언어와 행동만 강조하는 내용에서 좋은 말을 너무 뻔하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동기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저의 모습을 되돌아보니 부정으로 가득했던 저를 발견하게 되었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방법을 찾다가 1퍼센트 부자의 법칙을 우연찮게 다시 보게 되었는데, 이번에 읽을 때에는 저자의 이야기가 모두 제 이야기 같았습니다. 그래서 긍정적인 생각보다 부정적인 생각이 가득했던 저를 바꾸고자 일부러 항상 긍정의 생각을 상기하기 시작했고, 아침에 일어날 때도 피곤하다는 생각보다 너무 잘 잤다는 생각을 쌀쌀해진 날씨일 때에는 너무 춥다는 말보다 어제보다 시원해진 거같다라는 식으로 의식적으로 긍정의 말을 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의식적으로라도 긍정적인 생각을 지속적으로 하려고 했고, 긍정적인 말을 하니 주변에서도 편안하게 이야기를 걸어오고, 긍정적인 행동을 하니 주변 사람들이 어렵지 않게 저에게 다가오는 것을 보고 긍정적으로 생각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내 삶을 훨씬 밝고 건강하게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을 전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아닙니다. 긍정적인 생각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40대 가장이라면 점점 늘어나는 생활비에, 아이들이 커가면서 계속 늘어나는 교육비, 그리고 대출 같은 현실적인 문제는 긍정의 생각과 말로는 해결이 안 되는 부분이고, 주위에서도 그렇게 반대의견을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틀림없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긍정이라는 마인드가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지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구청 협의 4~5번, 서류는 그대로인데 말투만 바꿨다
회사업무로 문제를 해결을 위해 구청직원과 협의를 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구청 측에서 원하는 자료가 있었으나 저희 쪽에서는 줄 수가 없는 자료가 포함되어 있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각자의 입장만 내세우며, 계속 부딪히다 보니 서로 짜증만 나는 상황이 지속되었습니다. 유선상으로 3번 이상 통화하면서 협의를 시도하였지만,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고 답답한 마음에 직접 찾아가서 해결하려고 시도했지만 결국 서로의 감정에 앙금만 남긴 채 협의가 되지를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입장이라 책의 조언처럼 의식적으로 긍정의 마인드로 바꾸고자 노력을 하였고, 다시 찾은 구청직원에게 다시 한번 어쩔 수 없는 상황 설명을 하며, 꼭 도와달라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며칠 후 깔끔하게 해결이 되었고, 저는 너무 홀가분한 마음으로 마무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되돌아 생각해 보면 제가 제출해야 하는 서류라든가 지금까지 제가 했던 처리과정이 달라진 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단지 제 말투와 마음가짐을 짜증과 불만인 부정적인 감정이 아닌 고생하는데 이렇게까지 신경 써줘서 고맙다는 긍정적인 감정으로 바꿔서 생각하고 상대를 대했더니 구청직원도 마음을 고쳐먹고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인지 문제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준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못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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