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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돈 마인드셋, 잔고 0원에서 한 달 30만원 남기까지

by yoo12191 2026. 9. 9.

"통장 잔고를 봤더니 0원이었어"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문자를 하나 받았습니다. 내용을 보니 카드미납안내문자였고, 통장잔고를 확인해 봤더니 정말 0원이었습니다.  순간 멍해지면서 부장으로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통장잔고가 0원이라는 사실에 허탈한 감정이 밀려왔습니다.

도서 후기, 회사에서는 부장이지만, 통장잔고는 0원

매달 월급은 받지만 며칠이 지나면 통장잔고가 간당간당한 경험 다들 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면 저는 무언가에 쫓기는 듯한 불안감과 결핍에 시달릴 때가 많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회사에서 바쁘게 일을 하고 있었는데 핸드폰으로 문자를 하나 받게 되었고, 알림을 보고 무심코 보게 된 핸드폰 화면에는 '미납 안내'라는 문구가 두드러지게 눈에 띄었습니다. 순간 이 문자가 머지?라는 생각에 문자 확인 후 제가 잘못 본 게 아니라는 걸 깨닫고는 통장잔고를 확인하였는데 급여통장이 0원이 찍혀있었습니다.  순간 머릿속이 멍해지면서 나는 회사에서 부장이고, 항상 바쁘게 일을 하고 있으며, 야근도 마다하지 않고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그 결과가 통장잔고 0원이라는 사실에 허망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동시에 경제적 궁핍함을 느끼고는 겁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는 왜 통장잔고가 없을까를 생각하고 조회를 해보니 평상시에는 지출되지 않았던 특별한 일회성 지출인 자동차 수리비 90만 원, 큰아이 영어 특강 100만 원 등이 눈에 띄었고, 나머지는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하는 외식비나 커피값 같은 것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순간 그전에 읽었었던 "루이스 하우즈의 머니 마인드셋"의 돈에 대한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는 책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사실 책을 읽을 때에는 너무나도 평범하고 당연한 이야기라 크게 와닿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제가 돈을 생각하는 마인드가 불안과 결핍이라는 걸 알게 된 순간 어떻게든 이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돈을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나와 내 가족이 원하는 삶으로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용한 도구라고 생각을 고쳐먹기 시작하였더니 막연한 중압감이 줄어들고 내가 가진 부의 가치를 어떻게 확장할지 긍정적으로 고민하게 되는 여유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돈 마인드셋, 생각만 바꾼다고 돈이 생기냐

물론 책의 이런 생각들이 실질적으로 돈을 벌어준다든가 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런 마인드셋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이 있었고, 실제로 저도 그렇게 생각했던 사람 중 한 명이었습니다. 

어느 날 주말 아이들이 평상시에 먹고싶어 했던 패밀리 레스토랑에 갔었습니다. 금액대가 상당히 높은 편이었고, 저도 자주 가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레스토랑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생각나면 쉽게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었기에 아이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식사 전에 아내가 이야기해 주기를 "아빠가 열심히 번 돈으로 우리 가족이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는 거야"라고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아내 역시 단순히 엄마 아빠가 돈이 있어서 쉽게 쉽게 사주는 것이 아니고, 너희들이 먹고 싶다고 하니 엄마 아빠가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사주는 거니 엄마 아빠가 열심히 일한 시간과 가치를 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나 봅니다. 아이들도 이런 식당에 와서 식사를 하는 것이 단순히 본인들이 사달라고 졸라서 사주는 것이 아닌 엄마아빠의 노력으로 먹는 거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고는 "엄마 아빠 감사합니다!!. 맛있게 먹을게요"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고 우리 부부의 노동의 가치를 아이들이 알아주는 기회가 됐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마인드셋을 바꾼다고 돈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돈에 대한 가치를 알게 되었을 때, 돈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진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마인드셋 바꾸고 충동 지출이 줄었다

전에는 보상심리때문에라도 사고 싶은 게 있으면 별생각 안 하고 물건을 사곤 했습니다. 그랬더니 살 때에는 기분이 좋지만 사고 나서는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경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돈에 대한 가치를 생각하며 지출을 하다 보니 신기하게 좋아서 사는 것과 원해서 사는 것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좋아서 사는 것은 기분 따라 살 수도 있고, 힘들게 일했던 것에 대한 보상심리에 지출할 수도 있지만 돈에 대한 마인드셋을 바꾸고 나서는 이게 정말 필요한 물건인지를 두 번, 세 번 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사고 싶어서 사는 게 아니라 정말 필요해서 사야 하는 물건을 사게 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불필요한 지출을 많이 줄이게 되었고, 한 달 기준 30만 원 정도의 여유자금이 생기면서 돈에 대한 가치의 중요성을 더더욱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돈을 생각하는 관점을 불안과 결핍과 같은 부정적인 시야가 아닌 우리 가족을 더 풍요롭고 안전하게 지켜준다는 긍정적인 관점으로 바꿔 생각하게 되었으며, 아이들에게도 엄마아빠 돈이니 잘 이야기하면 어렵지 않게 공짜로 얻을 수 있다는 그런 가벼운 생각으로 사고 싶은 것을 사는 것이 아닌 아이들도 정말 필요하고 원하는 것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소비하게끔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와 아내는 지출 내역서를, 아이들은 용돈 기입장을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경제적인 부분에 대한 마인드를 바꿈으로써 경제적인 지식도 쌓여가고, 아이들에게도 귀한 경제적 지식과 마인드를 심어줄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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