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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인생의 의미, 주말 8시간 야근이 치킨 튀기는 저녁으로 바뀌었다

by yoo12191 2026. 10. 5.

"아이들이 버무리고 엄마 아빠가 튀기고 하면서 하나의 요리를 같이 만들었고, 레고도 하나 만들었습니다."

1년 전 저는 주말에도 회사업무에 온통 신경이 쓰이는 바람에 일을 할 때가 많았고, 가족들을 챙길 여력이 없었지만, 지금은 주말만 되면 아내와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함께 요리도 하고 레고도 만들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직장인 독서, 주말 8시간 야근에서 시작됐다

회사에서 부장이라는 직급을 달고 있다 보면 책임을 져야 하는 위치이기도 하고 남들보다 더 빠르게 성과를 내기도 해야 하며, 효율적으로 일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스스로를 끊임없이 채찍질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회사 내 경쟁에서 뒤처지면 안 된다는 생각에 출퇴근시간에도 휴대폰과 노트북을 놓치를 못했고 항상 무언가에 쫓기듯 조급하게 살아왔었습니다. 퇴근 후 집에 가서도 못다 한 회사일에 다시 노트북을 켤 때가 있었고 주말에도 하루에 4시간씩은 업무를 하곤 했었습니다. 어느 날 그간의 저의 모습을 되돌아보니 허탈한 마음과 극심한 피로만 남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연찮게 보게 된 "토마스 할란드 에릭센의 인생의 의미"라는 책을 통해 업무에 찌들어 살던 저에게 삶의 본질의 중요성을 깨닫고 타인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삶의 참된 의미를 되찾으라는 메시지가 너무 크게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책의 내용 중 현대 사회가 지나치게 속도와 효율만을 추구하는 나머지, 정작 삶의 풍요로움을 가져다주는 '천천히 흘러가는 시간'과 느리지만 깊이 있는 경험을 빼앗아버린다고 강조하는 부분에서 회사 업무에 뒤얽혀 살고 있던  저의 현재 모습이 그대로 투영되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빠른 속도로 성과를 내야 하고, 또 좋은 결과를 내야 하는 것은 당연하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족들도 돌아보지 못하고 달려왔던 지금 저의 모습에서 내 삶을 온전히 느끼고 천천히 누리는 느림의 행복을 완전히 잊고 살아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회사일을 챙기느라 저를 가꾸고 챙기는 시간이 너무 없었다는 것과 가족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고민을 하고 살고 있는지를 전혀 생각을 못하고 살아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비교는 한도 끝도 없고 결국 나를 갉아먹는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주변에서 참 많은 자랑과 유혹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큰 집으로 이사를 했다든가, 더 크고 좋은 차를 샀다든가.. 주식으로 얼마를 벌었다든가..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실제로 친했던 동기가 좋은 기회에 이직을 해서 나보다 연봉을 많이 받는다는 소식을 듣게 될 때도 있었고, 아는 동생이 이사를 했는데 우리 집보다 더 크고 좋은 집으로 이사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괜히 아내와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괜히 자존감도 떨어지는 기분도 들었고, 저도 그렇게 해주고 싶은데 당장 그렇게 못해주니 속상한 마음도 많이 들었습니다. 아는 부장이 주식으로 800만 원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는 나도 해볼걸이라는 생각도 많이 들면서 후회도 했었습니다. 이렇게 살아가다 보면 주변의 사람들과 비교하게 되어 저를 갉아먹는 경우가 참 많이 있는데 책을 읽고 느낀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세상의 소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내려와 내가 진짜로 사랑하는 것들로 일상을 채워가는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라는 부분이었습니다. 내 삶의 기준과 주체가 내가 아니라 주변상황으로 해놓고 나니 나의 의지와 노력이 아닌 다른 사람의 좋은 결과만 보이게 되고, 끊임없이 나 스스로를 헐뜯는 악순환만 겪게 되는 것을 알고 비교하는 것을 조금씩 줄여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내 삶의 주체를 찾고자 실천한 것이 바로 독서와 운동이었습니다. 저는 출퇴근 시간만 3시간 정도 걸리는데 평상시에는 그 시간에 노트북으로 회사일을 하든가 그렇지 않으면 핸드폰으로 영상을 보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독서하는 시간으로 정하고 온전히 독서에 집중하고 나니 6~7개월 만에 30권 이상을 읽게 되었고, 지금은 그 시간이 저에게 너무 소중하고 기다려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독서를 하면서 달라진 것 중 하나는 주변사람이 주체가 아닌 제가 주체가 되다 보니 다른 사람들의 자랑과 유혹이 더 이상 들리지 않게 되어가는 것과 온전하게 나를 사랑하고 집중하게 되는 계기로 변했다는 것입니다.

토마스 에릭센 인생의 의미가 바꾼 것

독서를 통해서도 저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지만 가벼운 운동을 통해서 저의 심신을 단련해나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슬로우 조깅으로 무리되지 않는 한도 안에서 매일 3킬로씩 달리고 있습니다. 달리다 보면 머릿속이 하얗게 되어 아무 생각도 들지 않게 되고, 덩달아 비교나 고민 같은 잡생각이 싹 사라지는 것을 늘 느끼고 있습니다.  독서도 그렇지만 이런 가벼운 운동을 통해서도 저 스스로에게 집중하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전에는 퇴근 이후, 주말에도 회사일을 손에 놓지 못하고 지냈었는데 요즘은 퇴근 이후나 주말에는 회사일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 회사일은 어디까지나 회사에서 열심히 하는 것으로 정하였고, 집에서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많이 웃고 장난치고 떠드는 시간을 가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치킨요리를 하였는데 아이들은 버무리고 엄마와 아빠는 튀기고 하면서 하나의 요리를 함께 만드는 시간도 가졌고, 레고도 함께 만들었는데 아이들이 주체가 되어 하나하나를 만들고 저는 옆에서 지켜봐 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주말마다 아이들과 요리도 만들고, 함께 노는 시간을 가지다 보니 예전 주말에 8시간 이상 일하던 그때와는 확연하게 달라진 것을 느꼈습니다. 인생의 의미란 결국 나의 인생을 값지게 여기고, 저에게 소중한 가족들에게 집중하는 삶, 내 인생에 중요한 부분을 잊지 않고 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이 책에서 강조하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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