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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운명을 바꾸는 말하기 수업, 알면서도 안 고쳤던 내가 바뀐 방법

by yoo12191 2026. 9. 25.

"알면서도 고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을 더 신경 써야 하는데 그렇게까지 하면 내가 너무 피곤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더 피곤할 거라는 생각에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았는데 실제로 상대방의 감정을 먼저 헤아리니 의외로 대화가 더 잘되고 결과도 너무 좋게 나왔던 거 같습니다.

말하기 습관, 후배에게 짜증 냈던 날

회사에서 나 혼자가 아닌 프로젝트 팀으로 몇 명이 함께 협업해서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각자 맡아서 해야 하는 일을 한 후 제가 전체적으로 취합을 받으려고 하는데 어떤 후배가 가져온 결과물에 대한 퀄리티가 생각보다 너무 좋지 않아서 짜증을 냈었습니다. 그때 당시 모두가 프로젝트로 힘들어할 때였고, 피곤함에 지쳐있을 때라서 더 그 후배에게 저도 모르게 "시간을 그렇게 줬는데 왜 이렇게 밖에 못했어?"라는 식의 가시 있는 말로 이야기를 했었던 거 같습니다.  그랬더니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다가 죄송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풀이 죽어지내던 그 후배의 모습이 자꾸 신경이 쓰였습니다.  그 후 배의 그런 모습을 보고 있다 보니 일전에 읽었던 "이영선작가의 운명을 바꾸는 말하기 수업"이라는 책의 내용이 생각이 났습니다. 저자는 책에서 이야기하기를 우리가 사용하는 말에는 기운이 있어서 내가 던진 비수 같은 말이 결국 나에게 돌아와 관계를 망치고 결국 인생을 꼬이게 한다는 조언이 있었습니다. 저의 가시 돋친 이야기가 그 후배에게 상처를 남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저도 제가 하는 말하기 습관을 좀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주 후 그 후배가 수정한 업무를 들고 찾아왔는데, 제 눈에는 여전히 실수한 부분이 너무나도 많았지만, 홧김에 혼낸다기보다 자료 수정하느라 고생 많았어요 라는 따뜻한 격려를 먼저 이야기를 하고 수고는 많이 한 거 같은데 이 부분과 저부분이 조금 수정이 필요할 거 같아요 해보고 어려우면 가지고 오세요라고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더 꼼꼼히 보지 못해 죄송하다고 하면서 다시 한번 확인해서 보고 드리겠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전하고는 다르게 기운이 있는 말투였었습니다. 제가 어떻게 이야기를 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의 기분과 반응이 천지차이라는 것을 후배를 통해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미안하다 한마디, 한 주 뒤 결과물이 달라졌다 

그렇게 후배가 한 주 후에 다시 결과물을 가지고 왔고, 자료를 보기 전 제가 먼저 후배에게 전에 내가 짜증 내는 말투로 이야기해서 미안했었다고 사과를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후배는 오히려 본인이 너무 꼼꼼하게 보지 못한 잘못이라며 본인이 더 죄송하다고 이야기를 하며 함께 자료를 검토하였습니다. 두 번의 수정과 저의 피드백으로 후배는 훌륭한 결과물을 가져왔고 제가 보완하라고 이야기해 줬던 부분도 잘 마무리를 해와서 잘했다고 칭찬을 해줬더니 홀가분한 기분이 들었는지 그제야 활짝 핀 얼굴을 하며 본인도 이번에는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라며 넉살 좋게 장난식으로 이야기도 하는 거였습니다.  제가 상대를 대할 때 짜증과 불만 같은 안 좋은 기분으로 대할 때와 격려와 칭찬으로 대할 때의 상대방의 반응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물론 저도 상대방을 대할 때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고 온화한 말투와 다정한 말을 먼저 건네는 것이 좋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 건가 싶은 생각에 굳이 고치려고 하지를 않았습니다. 회사일로 만난 사람들을 그렇게까지 생각한다면 제가 너무 피곤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후배일을 통해서 조금만 제가 상대방의 입장에서 따뜻한 말을 건네면서 대화를 하니 오히려 대화가 더 원활하게 되고 날카로운 기분과 말로 감정이 상하거나 하는 경우도 없어지고 원하는 결과도 더 좋아지는 것을 느끼면서 제가 신경 쓰는 부분보다 훨씬 많은 부분이 장점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신 오늘 고생 많았어, 먼저 꺼냈더니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아내가 아이 학업문제로 이야기 좀 하자고 할 때가 있었습니다. 식탁에 앉아서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이야기는 점점 길어지고 시간이 지나갈수록 저는 지쳐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야기를 듣는 중에 아내에게 나 오늘 회사일로 좀 많이 힘들어. 좀만 이해해 줘..라고 하며 제 입장을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럼 아내도 하던 이야기를 멈추고 본인도 오늘 아이들 케어하랴 살림하랴 너무 힘들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런 식으로 대화가 계속되다 보면 결국 의견 다툼밖에 안 되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자의 이야기 중 나쁜 말 습관을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고, 특히 가족이야말로 존중과 공감을 해야 하는 첫 번째 대상이라는 조언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부터는 아내에게 이야기할 때 제가 힘들다고 저의 입장과 감정을 먼저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당신 너무 고생 많았어.. 아이들 케어하랴 집안일하랴 너무 힘들었겠다.라고 아내의 감정에 대한 공감을 먼저 해주니 아내도 훨씬 부드러운 표정으로 당신도 회사에서 일하느라 고생 많았어 늘 고마워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대화 간에 감정의 골이 생기지 않으니 대화가 훨씬 부드러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요즘 회사에서나 주변에서 대화를 할 때 본인 입장만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이야기하는 사람에게는 이 책을 권하곤 있습니다. 나보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이야기하는 것이 결국은 저에게도 선순환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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