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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상처 받지 않는 영혼, 부장님 주식 수익에 일주일 잠을 못잤다

by yoo12191 2026. 10. 14.

"부장님 주식 수익 듣고 괜찮은 척하였지만, 일주일간 자괴감이 계속 들어 잠을 제대로 이루 지를 못했습니다."

가깝게 있는 부장님이 주식으로 월급 3개월치를 벌었다는 이야기에 축하한다고 이야기는 하면서도 속으로는 나는 지금까지 머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어 일주일간을 제대로 잠을 자질 못했습니다.

직장인 마음관리, 부장님 주식 수익에 일주일을 날렸다

직장생활을 오랫동안 하다 보니 어느덧 40대가 훌쩍 지났고, 사내 평가에 한참 민감해질 때이기도 하고 몇 년 남지 않은 근무기간에 미래의 불활실성을 느낄 때마다 속으로 이러다 잘못되면 어쩌나.. 남들에게 뒤처지면 안 되는데.. 라면서 불안한 감정을 느낄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 생각들이 지속되면 고민과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되는 것을 많이 경험해 보았습니다. 친하게 진해는 어떤 부장님이 조용히 다가와서는 최근에 주식으로 월급 세 달 치만큼의 수익이 났다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앞에서는 너무 잘됐다고 축하드린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내심 속으로는 난 지금까지 뭘 했지? 이렇게 회사 생활하며 월급만 받는 게 확실한 방법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마땅히 다른 방법을 시도하지 않는 저의 모습에 조급한 마음과 불만, 불평의 마음이 자꾸 들었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났는데 불만 불평의 마음이 쉽사리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내 감정에 남아서는 자존감도 점점 떨어지고 저 스스로를 너무 힘들고 지치게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있을 때에는 더 심했던 것이 저 부장은 투자하고 돈을 벌었을 동안에 난 왜 아무것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나도 그때 같이 투자해 본다고 해야 했었나? 했다면 지금 얼마나 벌었을까?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아 아무런 결과를 내지 못했네...라는 식으로 부정적인 감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자괴감이 들게 되었습니다. 자려고 누우면 그런 부정적인 생각에 일주일 정도는 쉽사리 잠들지 못했던 거 같습니다. 그러던 중 예전에 보게 된 " 마이클 A. 싱어의 상처받지 않는 영혼"에서 저자는 내 안에서 끊임없이 중얼거리는 목소리는 진정한 내가 아니며, 그 모든 생각과 감정의 흐름을 가만히 바라보는 '지켜보는 자'의 위치를 되찾을 때 비로소 상처받지 않는 영혼의 편온을 누릴 수 있다는 이야기를 강조하였습니다. 그래서 부장의 주식이야기나 회사에서 갑작스러운 업무 차질이 생길 때마다 내 불안하고 화나는 감정에서 한 발짝 떨어져 내 감정을 돌아보려고 노력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짓눌렸던 조급함이 조금씩 가라앉고 평정심을 조금씩 되찾게 되었습니다.

감정 흘려보내기, 묵히는 것과 다르다

처음에는 나의 감정을 뒤로한 채 관전자의 입장에서 본다는 것이 머리로는 알았지만 마음으로는 선뜻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 나름대로 최대한 이해해 보려고 노력을 많이 하였습니다. 다른 사람일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개념으로 보는 시야가 당사자에서 관전자로 바꿔서 생각해 보니 어렵지 않게 개념을 이해하기도 하였습니다. 관전자로 바꿔서 생각한다는 것은 부정적인 생각으로 스스로에게 상처를 주는 상황에서 그 감정을 가만히 내려놓고 그냥 넘길 수 있는 일인 거 같은데? 혹은 별일 아니네..라는 식으로 굳이 꼭 쥐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흘려보내도 될 일인 거 같은데?라는 식으로 마음의 유연함을 가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것이 잘 안 될 때도 많이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시야로 봐야 한다고는 하는데 자꾸 내가 겪고 있는 일로 즉 당사자로 다시 느껴지면 피곤함과 어려움이 몰려왔습니다.  마치 큰 수술을 한 주변 지인보다 내 손가락 끝에 박힌 가시가 더 아프다는 말처럼 계속 관전자로 내 마음을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전에는 사건을 겪고 나서 시간이 한참 지나 감정이 잊힐 때쯤 해서 괜찮아졌는지를 생각하며 마음 한구석에 묵혀놨던 거 같았습니다. 그렇게 묵혔던 감정은 나중에 다른 계기로 또 올라오게 되는 것을 느꼈고, 그럼 내가 이런 생각을 아직도 하고 있었나 하고 놀라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흘려보낸다는 건 그런 일말의 감정조차 남기지 않고 넘겨버리는 거라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책의 조언처럼 관전자의 입장에서 본다는 것은 그런 안 좋은 감정을 깔끔하게 흘려보내서 나에게 상처가 될만한 요소를 제거한다는 뜻으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책과 운동 1년, 내실을 다지기 시작했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면의 관전자가 되는 것이나 감정을 내려놓는 것은 현대인에게는 마음의 치유를 주는 거 같지만 현실에서 부당한 환경이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힘들어하는 조직사회에서 마음을 내려놓는 것 만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보는 시야는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자는 어떤 나쁜 상황이나 안 좋은 일이 있더라도 마음을 열고 온전히 느끼면 모든 상처가 회복될 것처럼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지만 사실 현실사회에서는 아침에 출근해서 이른 시간부터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하며 과열된 업무처리와 고용에 대한 불안감을 항상 느끼고 재테크로 인한 주변사람들과의 자산 격차가 늘 힘들게 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모든 상황을 모두 받아들이고 감정을 내려놓으라는 조언은 현실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책의 내용과 현실적인 부분에 괴리감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직접 겪었던 일로 내가 열심히 일을 해서 저도.. 주변에서도.. 이번 인사고과는 무조건 제가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그렇지 않았고 많이 당황을 하곤 했습니다. 인사고과는 승진과도 연결되는 부분이다 보니 내 마음 컨트롤만으로는 해결할 수 벗는 현실적인 문제가 아닐까 생각을 하며 참 힘들어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저의 마음을 어떠한 상황에서도 다잡기 위해 책과 운동을 하기 시작했고, 그런 나만의 시간을 1년째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나 자신을 깨닫고 삶의 상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길을 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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