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이 캠핑을 하면서 나눈 이야기 중에 '평일에도 같이 밥 먹으면 좋겠다'라고 했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좀 슬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항상 바쁘게만 지내느라 정작 가족을 돌보지 못하고 여행도 제대로 못 다녔는데 마음을 고쳐먹고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러 간 캠핑장에서 아이가 평일에도 같이 밥 먹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부의 역설을 읽고 깨달은 것, 더 쫓을수록 삶이 가난해진다
직장 생활을 수십년째 하면서 남들보다 더 빠르게 자산을 늘려야 한다는 불안감과 조급함에 정작 중요한 내 일상의 소소한 기쁨과 건강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채 저 스스로를 너무 재촉하는 삶을 살 때가 많았습니다. 열심히 재테크를 해서 조금이라도 수익이 나더라도 즐거움이나 만족감보다 더 벌지 못한 거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더 컸고, 남들보다 뒤처지면 어쩌나 하는 불안과 허무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직장생활로 버는 돈이라는 것이 유동적이지 않고 수입이 거의 뻔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40대 이상이 되면 불안감은 점점 커지는 것만 같았고 나도 모르게 자꾸 세상적인 시야로만 보려고 하고 숫자 늘리기에만 연연하며 남들과 비교를 하다 보니 저 스스로가 점점 피폐해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다 보게 된 "강범구의 부의 역설"이라는 책의 내용에서는 부를 추구하는 행위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릴 때, 인간은 더 많이 가질수록 오히려 삶의 여유와 자유를 박탈당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저에게는 너무 큰 충격으로 와닿았습니다. 사실 제가 돈을 버는 이유가 가족과의 행복한 생활과 내 삶의 평온을 위해서였음에도 불구하고 목적과 수단이 뒤바뀐 채 돈 버는 행위에만 집중하고 있었던 저의 태도가 저 스스로를 가난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게 되었고, 내 삶에 진짜 우선순위를 정하려고 정리도 해보았고, 가족들과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계획도 짜보았습니다. 생각해 보니 여행다운 여행을 제대로 가본 적도 없었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캠핑을 하면서 들은 말, 평일에도 같이 밥 먹으면 좋겠다
우리 가족들 생활하는데 좀 더 여유롭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야근도 불사하고 열심히 일하다 보니 가족들과 여행다운 여행을 가본 게 너무 오래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가족들과의 오붓한 시간을 가지고 싶어서 2박 3일 캠핑을 계획하였습니다. 캠핑용품들은 조금씩 산 게 있었는데 미루고 미루다 실제로는 처음 가게 된 캠핑이었고, 아이들과도 의자에 앉아 같이 소소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되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많이 남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저녁에 장작을 태우면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큰아이가 하는 말이 평일에도 같이 저녁을 먹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결론적으로 그동안 저의 가족들을 등한시했었다는 사실에 너무 슬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평상시 느꼈을 섭섭한 마음과 아쉬운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전에는 야근을 하거나 회식을 할 때가 많았고, 동료들과 퇴근 후 가볍게 술 한잔 한다고 늦게 들어가는 일이 허다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족들과 식사를 한 게 한주에 1~2번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우선순위를 가족으로 옮기고 나니 야근도 줄게 되고 회식자리도 덜 참석하게 되고, 퇴근 후 동료들이 술자리를 권해도 거절을 하면서 가족들과의 식사시간을 지키고자 노력하였고, 지금은 한주에 5~6번 정도는 함께 식사를 같이 하고는 합니다. 저자는 책에서 진정한 부모의 역할이란 아이들에게 물질의 풍요를 물려주는 것을 넘어서 삶을 진정으로 누리고 감사할 줄 아는 내면의 풍요로움을 가르쳐주는 데 있다는 이야기가 가족과의 시간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00만원 날리고 배운 것, 이럴 줄 알았다
주변 동료들이 회사 월급만으로는 생활이 어렵고 미래가 불안하다는 것을 느끼다 보니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재테크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고, 더러 어떤 사람은 그런 투자로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나는 아무것도 안 하고 제자리에 있는 것만 같은 불안감과 조급함에 힘들어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동료의 지속된 권유로 동료가 추천해 준 종목을 200만 원 정도 투자를 하였는데 결국 반도 못 건지고 나머지는 잃게 되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100만 원 이상 손실을 보기는 하였지만 속상한 마음보다 이럴 줄 알았다는 생각이 더 들었습니다. 사실 내가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데 투자를 하여 이익을 본다는 것이 말이 안 되는 일이기 때문이었고 그러면서 현실을 더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보다 나만의 투자 기준에 맞지 않는다면 절대 하지 않는다. 즉, 누가 강하게 권한다고 해도 아무 생각 없이 뛰어들지 않는다는 기준을 하나 정하게 되었고, 다른 기준을 나름대로 잡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아직 공부를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아 모르는 것이 더 많지만 그래도 아무런 공부를 안 할 때보다 공부를 할 때에 지식이 쌓이다 보니 기준을 잡기가 더 좋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정하는 기준에 의거하여 투자를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렇게 공부를 하며 차근차근 우선순위를 정하다 보니 더 일상에서의 평정심을 유지하기가 한결 쉬워지는 것을 느꼈고, 부의 역설을 통해서 내 삶은 비로소 흔들리지 않는 평안함과 풍요로움에 이르게 될 거라는 기대를 하며 부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는 가장이 되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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