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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사업의 철학 후기, 5~6년 후 내 자리가 없어질까봐 읽었다

by yoo12191 2026. 8. 21.

"5~6년 이상 더 다닐 수 있을까, 그때 아이들이 중고등학생인데 어쩌지"

직장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자연스레 내가 회사에 더 일할 수 있는 날이 점점 짧아진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40대가 넘어가면서 회사일에 최선을 다했던 윗선배들이 안 좋게 자리를 떠나는 것을 곁에서 지켜보며 나에게도 주어진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을 수 있겠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업의 철학, 15년 직장인이 충격받은 이유 

회사생활 15년 이상을 하며 제가 하고 있는 업에 대해서는 나름 전문가라 생각을 하였고, 그것을 인정받아 지금은 부장이라는 직책을 받은 것이기에 별다른 의구심도 없이 지금까지 묵묵하게 일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4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오랫동안 알고 지낸 회사선배들의 미래에 대한 걱정, 근심등을 간간히 듣게 되었는데, 어느 날 그렇게 회사일에 최선을 다했던 윗선배들이 좋지 못한 모습으로 회사를 그만두게 되는 것을 보며 충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보통 선배들의 자녀 나이가 중고등학생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 아직 교육비든 생활비든 돈 들어갈 때가 많은 것이 현실인데 그렇게 회사를 나가게 되면 어쩌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저 선배들 다음이 곧 나일 텐데 라는 걱정이 엄습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앞으로 5~6년은 일할 수 있을까? 그때가 되면 나도 아이들이 중고등학생 때일 텐데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 생활을 어떻게 하지 라는 걱정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보게 된 "마이클 거버의 사업의 철학"이라는 책을 통해 15년 직장인으로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왔었는데 그것이 함정이라는 이야기에 다시 한번 충격을 받았습니다.

물론 저는 회사와 계약이 되어있는 사람으로 일을 열심히 해서 월급을 받고 그 돈으로 우리 가족이 생활하고 공부도 할 수 있는 것이기에 잘못됐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노동수익만으로 나와 우리 가족을 건사하기 어렵다는 것을 점점 느끼게 되고 이제는 직장인 마인드가 아닌 사업가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책의 내용이 저의 삶에 적용하다 보니 더 절실히 느껴지게 되는 거 같았습니다.

나 혼자 잘하는 게 가치가 아니었다

어떻게 하면 사업가 마인드를 키울 수 있을까를 책을 보며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인 마인드에서 어떻게 해야 사업가 마인드를 키울 수 있을지를 고민하던 차에 개인의 역량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동일한 결과물을 낼 수 있게 과정을 매뉴얼화하고 시스템을 구축하라는 조언을 적용해 보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저의 전문화된 지식을 하나하나 매뉴얼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저의 개인업무량만으로도 시간적 여유를 내기가 쉽지 않았고,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만들어야 할지도 상당히 오래 고민하였습니다.

그러다 점심시간이나, 퇴근시간 이후에 조금씩 시간을 내서 고민하고 매뉴얼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제대로 완성을 시키지는 못하였고, 수시로 수정과정을 거치면서 만들고는 있습니다만, 제가 이 매뉴얼을 만들면서 가장 큰 비중을 두었던 것은 다른 누가 보더라도 이 업무의 방향성과 해결방법을 제시해 줄 수 있게 만들어야겠다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는 저의 노하우를 누군가에게 알려주는 것을 꺼려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것이 회사 내에서의 내 경쟁력이고, 내 무기인데 이것을 매뉴얼화시킨다는 것은 내 경쟁력과 내 무기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직장인 마인드라는 것을 깨닫고는 아끼지 말고 주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것이 결국 사업가 마인드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매뉴얼들이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어 저에게 가치 있게 돌아오게 될지 저 역시도 기대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책 읽고 가족한테 무슨 일 있냐는 말을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은 "사업이나 일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한 수단이 되는가"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사실 40대 직장인이라면 회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을 때이기도 하고 처리해야 할 업무도 가장 많은 시기입니다. 그러다 보니 출근하고 퇴근할 때까지 조금의 여유도 없이 바쁘게 일하고 퇴근 이후에도 회사 업무로 머릿속이 꽉 찰 때가 많이 있다 보니, 내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방향을 잃고 헤맬 때가 많았습니다.  마치 회사일이 제 삶의 목표가 되어버린 듯한 느낌말입니다. 그런데 저자는 자신의 삶에 대한 명확한 비전이 먼저 서야하고 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일을 조율해야 한다는 조언에 내가 가장 원하는 삶이 무엇일까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고, 저에게는 그것이 가정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작년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떠난 해외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좋은 풍경의 여행지도, 맛있는 식사도 아닌 우리 가족들의 걱정 없이 환히 웃는 미소였습니다. 지금도 그때를 상상하면 너무 기분 좋고 행복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제가 가장 원하는 것은 가족과 함께 하는 추억과 행복이라는 비전을 먼저 세우고 그 비전을 이루려면 어떻게 노력해야 할까를 고민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장 크게 변한 것은 다름 아닌 가족을 대하는 저의 마음이었습니다. 전에도 주말에 시간이 될 때에는 가족들과 맛있는 식사를 하든 경치 좋은 곳을 가든 그렇게 시간을 보낸 것은 같지만, 지금은 똑같은 일정을 보낸다 해도 가족을 향한 마음이 더 절실해지고, 더 애틋해지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랑한다는 마음의 표현을 자주 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아내와 아이들이 아빠 변했다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저도 아내도 아이들도 서로서로 사랑한다는 표현과 고맙다는 표현을 아끼지 않고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 책을 통해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더 드러내고 이행복을 지키기 위해 내가 회사에서도 사업가의 마인드로 나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눠줄 수 있는 그런 멋진 40대 가장이 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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