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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도서 후기, 식사 중 시세 확인하다 아내한테 혼날 날

by yoo12191 2026. 8. 18.

"가족 식사 중 무의식적으로 주식 시세 확인을 하였습니다."

어떤 주식을 사게 되었습니다. 주식 이란 것이 원래 매수하고 나면 본인도 모르게 수시로 보게 되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하필 가족들과 함께 저녁식사하는 그 시간 저도 모르게 핸드폰으로 주식 시세를 보게 되었는데 그 모습을 보고 아내는 식사 중에 머 하냐고 한마디 하였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에게 너무 창피한 모습을 보여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우량주식, 400만 원 간다더니, 지인은 280만 원에 매수해서 150만 원에 매도하였다 

최근 사회전체가 시끌버끌했던 우량주식이 있었습니다. 주식을 하는 사람들은 물론 하지 않는 사람들한테도 그 추이가 관심대상이었고, 사람들이 모이면 하나같이 얼마에 샀냐라는 질문과 답만 오가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 지인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이었는데 살까 말까 이게 사고 나면 떨어지는 거 아닌가? 언제까지 올라갈까를 매 순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유명한 주식 유투버들과 주식 좀 한다는 주변사람들이 이 우량주식은 400만 원 이상 간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고 결심을 하게 되었는지 본인이 몇십 년간 모은 돈과 최대한 대출받을 수 있는 만큼 대출을 받아 280만 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볼 때마다 주식시세를 확인하는 모습을 보곤 했습니다. 지인의 그런 상황을 저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괜히 관심이 가게 되었고, 그렇게 2~3일 정도 지나자 400만 원까지 오른다고 했던 주식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멈출 기미가 없이 매일매일 하락장을 겪게 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지인의 얼굴은 하루가 다르게 수척해졌고, 결국 150만 원대까지 떨어지자 견디지 못하고 매도하게 되었습니다.  거의 반토막이 난 상황이었고, 그 지인 역시 몇십 년간 모은 돈과 대출을 최대한 받아서 시작했던 거라 이런 결과에 큰 자괴감과 상실감이 들었는지 한주 정도는 멍한 사람처럼 눈에 초점도 없고, 말을 걸어도 제대로 답변도 못하곤 했습니다. 

주식 투자, 아이 훈육 중에도 보고 자다 깨서 코인 확인하는 사람들

예전에 어떤 주식을 매수를 하였습니다. 내 자산이 주식에 들어가다 보니 관심이 안 생기려야 안 생길 수가 없는 거 같았습니다. 어느 날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하고 있는데 주식 시세를 확인하고 있었나 봅니다. 제가 생각하고 한 행동이라기보다 거의 무의식적으로 한 행동이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화를 하다가 갑자기 주식을 확인하는 저를 보고 아내는 버럭 화를 내면서 지금 머 하는 거냐고 화를 냈습니다. 순간 깜짝 놀랐고, 아내와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도 들었고 창피한 감정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이 저만의 모습은 아니었던 거 같습니다.  주변사람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어떤 회사 동료는 아이가 잘못한 게 있어서 훈육을 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도 주식창을 보고 있었다는 이야기도 듣게 되었고, 제 고등학교 친구는 코인을 하게 되었는데 코인이란 건 장 마감과 상한가와 하한가가  없어서 24시간 계속 오름세, 내림세가 지속된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자려고 누웠는데도 보게 되고, 자는 도중에도 갑자기 눈을 떠서 확인하고 또 눈을 감는 경우도 많아서 건강 다 해칠 거 같다는 투정도 들었습니다. 

우량주식의 경우 주변 사람들의 등쌀에 시작한 사람도 많이 있었는데 저는 그런 판단이 결국은 위험한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주식이라는 것은 결국 개인의 선택과 판단, 책임인데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시작하기에는 너무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제 또래라고 하면 보통 결혼해서 자녀가 있는 3~4인 가구가 대부분일 텐데 가족의 생계를 걸고 도박성 있는 리스크를 선택한다라는 건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주변의 이야기보다 내가 제대로 아는 것과 정확한 기준이 있어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가 말하는 것

책을 읽고 저는 주식을 할때의 어떤 마인드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마리가 잡혔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제가 책의 내용을 이해는 했지만 행동하기 어려운 부분 중 하나는 가치가 있다고 매수한 주식이 저점으로 떨어지면 그때 냉정하게 판단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을 때 매도하지 말고 매수해야 한다는 판단도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데 사실 제가 그런 마인드는 아직 준비가 안 됐는지, 그 부분은 자신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책의 내용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던 것은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돈을 버는 목적을 잊은 채 오직 숫자에만 매달리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가족들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주식시세를 확인하다가 아내에게 혼났던 이야기처럼 정작 옆에 있는 가족들과의 대화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게 될 때마다 씁쓸한 마음이 들곤 했습니다.  제가 돈을 버는 목적은 가족이 함께 웃고 행복한 감정을 공유하고 안정된 일상을 누리기 위함인데 정작 그 행복을 잊은 채 돈에만 모든 집중을 빼앗기고 집착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돈의 목적은 가족 행복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누리는 현재의 행복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가족들과 여행하는 시간들, 함께 식사하는 시간들, 함께 이야기 나누며 장난치는 시간들 이런 평범할 수 있는 모든 시간들을 소홀히 생각하지 않고 귀하게 여겨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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