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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도서리뷰, 해보기는 했어? 2달 고민한 문제를 3번의 미팅으로 끝낸 이야기

by yoo12191 2026. 9. 13.

"옥상에 올라가서 보니 실리콘이 떨어져서 나풀대는 것이 보였어"

2달 동안 아무도 풀지 못한 문제였습니다. 본사에 있던 저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현장의 이야기에 책상에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인듯하여 직접 현장을 방문하였고, 현장의 목소리와 경험을 토대로 확인하였더니, 문제가 보이기 시작하였고,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직장생활 20년, 나도 핑계를 댔다 

직장생활을 오랫동안 해오면서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그러면 안 된다고 이성적으로는 생각하지만 해보지도 않고 지레 포기하거나 안 되는 이유부터 찾던 순간들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40대가 넘어가면서 직장인으로서 회사에서 난이도가 높고 위험리스크가 큰 프로젝트를 맡게 될 때, 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을 예상하고 인사고과에 안 좋은 영향을 받을까 봐 적당한 핑계를 대며 피하려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누구나 알고 있는 정주영 회장의 명언 중에 하나인 "해보기나 했어?"라는 말이 떠오르며, 직접 현장에 발을 딛고, 부딪쳐보는 실행력이야말로 모든 막힌 길을 뚫어내는 열쇠라는 책의 내용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잠시 고민하다가 무슨 용기가 났는지 부서 내에서도 번거롭고 까다로운 업무라 모두들 꺼려하는 상황에서 제가 맡아보겠다고 자진해서 손을 들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될까 싶은 우려에 걱정거리도 많았지만 막상 부딪혀보면서 하나하나 해결을 해나가다 보니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의외로 쉽게 일처리가 되어 잘 마무리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안 되는 이유를 대며 머뭇거리기보다는 일단 부딪쳐보면서 도전하는 것이 익숙하고 평범한 일상에 익숙해져 있는 회사생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도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가끔은 안정적인 상황에 안주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지만 그럴 때마다 그 프로젝트의 경험을 되새기며, 익숙한 안주보다는 열정적인 도전을 시도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2달째 누수, 옥상에 올라가서 보니 실리콘이 나풀대고 있었다

본사에서 근무를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던 현장 중 한 곳에서 누수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계속 민원이 발생했었을 때였습니다.  저도 다른 현장들을 맡아서 하다 보니 그곳만 신경 쓸 수가 없어서 현장에 계신 분께 문제 해결될 수 있게 신경 좀 써달라고 이야기하고, 다른 업체에 협조를 구하라는 식의 이야기만 했었는데 그렇게 문제 해결 없이 두 달의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그동안 현장을 전담으로 담당하고 있는 관리자나 그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불만은 자꾸만 커져가고 이 문제를 그냥 맡겨놓을 수만은 없겠다는 생각에 현장에 직접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장을 직접 가서 보니 사무실에서 전화로 들었던 상황과 현장의 상황은 확연하게 다르다는 것을 느꼈고, 건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많이 불편했겠다는 생각까지도 들었습니다.  현장 담당자들과 문제가 가 있는 곳을 돌아보며 문제의 원인을 찾아보았고, 안내받은 곳을 토대로 확인했을 때에는 원인을 찾을 수가 없었는데 우연찮게 옥상을 올라가서 난간 밖을 쳐다보니 건물 중간위치에 창틀 마감을 했던 실리콘이 나풀대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함께 올라갔던 현장 직원들에게도 이야기를 해주니 이곳은 볼 생각을 아예 하지 못하고 내부만 확인했었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런 상태가 될 때까지 확인하지 못한 거에 대해 많이 놀라 했습니다.  그 이후 3번의 미팅을 통해 2달 동안 골치 아팠던 문제를 완벽하게 해소하게 되었고, 현장 직원들과의 신뢰도 더욱 두터워지게 되었습니다.  만약 제가 현장을 찾아갈 생각을 하지 않고 현장직원들에게만 해결방법을 찾으라고 이야기만 했다면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더 걸렸을지는 알 수가 없었을 겁니다. 따라서 탁상공론을 버리고 언제나 현장에서 답을 찾으려는 행동력이 중요하다고 저는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안 나선 수주 프로젝트, 팀에서 평가 A는 단 한 명

회사 내에서 대표를 포함하여 모든 직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당연히 그만큼 담당하게 되는 사람은 엄청난 부담감을 가지고 해야 하는 상황으로 잘되면 좋은 평가를 받게 되겠지만 조금이라도 못하게 되면 회사 모든 사람들의 눈총을 받게 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만큼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고, 우리 회사와 경쟁하는 회사도 업계에서 유망한 좋은 회사였으며, 솔직히 우리 회사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회사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우리 팀에서 맡아서 해보자고 제안을 하였는데 실패에 대한 위험성도 크지만 해보기 전에는 모르는 거 아니냐는 막연한 도전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놀랍게도 우리 팀이 맡아서 하게 되는 순간부터 안된다는 생각은 전혀 해보지 않게 되었고, 어떻게든 되는 방법을 찾아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하다 보니 힘든 과정은 이겨낼 수 있는 길을 찾게 되고 점점 좋은 방향으로만 일이 진행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우리 팀이 맡은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되었고, 그 시기 저의 인사고과는 최고등급인 A를 받게 되었습니다.  만약 제가 잘못되었을 때를 우려하여 다른 사람들처럼 겁먹고 시도하지 않았다면 절대 받을 수 없는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정주영 회장의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의 내용처럼 어떠한 어려운 상황 앞에서도 굴복하지 않는 굳건한 개척정신과 도전을 통해 삶의 길을 스스로 개척하는 모습을 통해 저도 그분의 도전정신을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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