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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꾸준함의 기술, 거실 팔굽혀펴기 10번이 3주 만에 40번 된 이야기

by yoo12191 2026. 8. 9.

"운동화를 신기도 전에 포기할 핑계부터 떠올렸다."

야근이 잦은 한국 40대 직장인으로서 건강 관리도 필요한 때이기에 야심 차게 고민한 아침 러닝을 계획하였으나, 회사에서 늦게 끝나는 일이 많거나 예상치 못한 퇴근 후 윗사람의 권유로 인한 술자리로 늦게 돌아와 잠자리에 들게 되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포기하지 않고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방법을 "꾸준함의 기술"이라는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야근 직장인의 아침 러닝, 며칠도 못 간 이유

40대가 넘어가다 보니 예전에 비해 체력적으로 너무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건강 관리에 관심을 가지고 고민한 끝에 아침 러닝을 야심 차게 계획하고, 러닝에 필요한 용품들을 하나 둘 기분 좋게 사들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계획했던 어느 날 평상시보다 1시간 일찍 일어나 준비한 러닝복을 입고 새 신발을 신고 몸도 풀면서 들뜬 기분으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달리기를 시작할 때에는 호기롭게 달리기 시작하였으나, 2킬로 이상 달리고 나니 너무 숨이 차고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계획했던 5킬로를 다 뛰고 나니 기분은 참 좋았던 거 같습니다. 그렇게 며칠 간격을 두고 한 두 번 더 러닝을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회사에서도 할 일이 많은 때이다 보니 야근도 잦았고 거부하기 어려운 윗사람들 하고의 술자리도 종종 있다 보니 늦게 돌아오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늦게 자게 되고 러닝을 하기 위해 일찍 일어나는 것은 가당치도 못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5킬로 러닝을 그렇게 몇 번 하였지만 또 준비하고 다시 한다라는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어느 순간 달린다는 생각을 하기만 해도 전에 달리다가 숨이 찼던 기억이 나고, 달리기를 하고 있는 중 다리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이고 있던 제 모습을 상상하게 되다 보니 부담감이 너무 크게 느껴졌던 거 같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마음을 잡고 3~4번은 하였지만 이제는 전혀 러닝을 할 생각도 마음도 아예 못하게 되었습니다.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눈을 뜨면 몸부터가 천근만근이라 운동복을 입고 운동화를 신기도 전에 포기할 핑계부터 떠오르곤 했습니다.

거실 팔굽혀펴기 10번, 몇 초라서 행동하기 너무 쉬웠다

제가 읽었던 "꾸준함의 기술"이라는 책에서는 어떤 일을 새로 시작할 때 개인의 의지력을 믿지 말고, 실패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실행 단위를 작게 쪼개라고 강조하였습니다.  그래서 러닝을 포기한 후 야근 이후까지도 할 수 있는 운동은 머가 있을까 생각해 보니 공간에 크게 좌지우지하지 않는 팔굽혀펴기가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고, 러닝을 할 때의 저의 경험과 책의 내용을 접목시켜 놀랄만한 적은 횟수의 목표를 잡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집에 와서 씻기 전에 팔굽혀펴기 10번만 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매일매일 꾸준히 하고는 샤워를 하였습니다.

머랄까 샤워하기 전에 팔굽혀펴기를 한다라고 "앵커링"을 한 것입니다. 앵커링이란 개념도 꾸준함의 기술에서 제시한 방법으로 이미 몸에 익은 기존의 일과 뒤에 새로운 행동을 붙이는 방법입니다. 저는 샤워라는 기존에 해왔던 일에 팔굽혀펴기라는 새로운 행동을 붙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샤워하기 전에 팔굽혀펴기를 하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행동처럼 느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너무나도 놀라웠던 것은 팔굽혀펴기 10번을 하는데 사실 7초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고 물론 조금도 힘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도 운동하는 행위에 대해 부담감이 없었고, 실행하기가 너무 쉬웠습니다. 지금은 팔굽혀펴기 10번 이상 하는 것을 3주 이상 유지하고 있고, 단 하루도 빼먹지 않았고, 이제는 안 한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중요한 스케줄을 빼먹은 거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적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제대로 하지 않으면 계획이 망한다라는 식의 완벽주의적 사고를 버려야만 실행으로 옮기고 꾸준히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습관 팔굽혀펴기, 2~3일마다 늘려 3주 만에 40번 하기

샤워하기 전 팔굽혀펴기 10번을 어렵지 않게 꾸준히 하다 보니 하는 거에 대해서는 조금도 부담감이 없었고, 그 이후에는 횟수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2~3일 횟수 유지 후 조금씩 1회당 횟수를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횟수 늘리는 일에 재미를 붙여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3주 동안 꾸준히 하였는데 1회당 횟수는 40번으로 늘어났습니다. 주변에 나 요즘 씻기 전에 팔굽혀펴기 10번 하고 씻는다라고 얘기했더니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꾸준히 한다는 게 중요한거지 라고 호응 해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걸로 운동 효과가 있어? 차라리 안 하고 쉬는 게 낫겠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내가 별 효과도 없는 일에 너무 신경을 쓰고 있는 건가? 하는 영향을 받을 수도 있었겠지만 실제로 별다른 노력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에는 조금도 영향을 받고 싶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저의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노력하는 것이 있다면 저도 궁금증을 가지고 귀 기울여 보겠지만 그 어떤 시도도 하지 않는 사람의 부정적인 의견은 저에게 그 어떤 도움도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꾸준함의 기술이란 즉, 처음에는 작은 실천을 하다 보면 꾸준히 하는 즐거움이 생겨서 횟수와 양이 늘어나게 되는 걸 이야기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거창하고 완벽한 계획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소한 작은 계획이 꾸준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것을 책의 내용과 저의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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