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도서 후기, 1년 만에 다시 본 영상 한 편이 나를 바꿨다

by yoo12191 2026. 9. 3.

"업무로 머리 복잡하고 힘든 날 영상을 봤는데 그때 감정이 휘몰아쳤다."

회사에서 일하는데 업무가 밀리고 쌓이는 머리 아픈 어느 날 잠깐 기분전환 하고 싶은 마음에 우연찮게 핸드폰에 있는 갤러리를 보다가 작년에 가족들과 함께하는 동영상을 보고는 그때의 그 감정이 물밀려 오듯 몰아치는 것을 느꼈습니다. 영상하나로 기분도 완전히 달라졌지만, 내가 정말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다시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1년 만에 다시 본 매미성 뒷모습 영상

회사에서 많은 업무를 맡아서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자리에 한번 앉으면 일어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고, 끊임없는 회의와 업무에 스트레스와 갈등을 많이 겪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그러다 잠시 머리도 식힐 겸 핸드폰에 있는 영상을 하나 보게 되었는데 작년에 안식월을 맞이하여 가족들과 함께 한주 남해여행을 떠났을 때의 영상들이었습니다. 여행 첫날 거제 쪽을 가면서 유명한 매미성이란 곳을 가게 되었는데 제가 본 영상이 매미성을 가는 길에 양손으로 두 딸들의 손을 붙잡고 걷는 영상이었습니다. 뒷모습만 보이는 영상이었지만, 순간 저의 눈앞에서는 그때 그 장소가 보이면서 아이들이 너무 신나 환하게 웃으며 함께 콧노래를 부르고 있는 그때 그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졌습니다. 방금 전까지 많은 업무에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조금의 여유도 없어서 힘들어하고 있었는데 그 영상 하나로 너무나도 행복하고 즐거운 기분이 온몸을 휘감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엄청난 감동에 눈시울이 조금 붉어지는 거 같았고, 이렇게 감정이 확 바뀔 수 있나 싶을 정도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고은미 작가의 스쳐 지나갈 것들로 인생을 채우지 마라'에서도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나누는 소박하지만 영원한 기억이 가치 있다는 이야기를 하였던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일하다 보면 고단함과 피곤함에 소중하게 대해야 할 가족에게 소홀할 때도 분명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가족이야말로 저의 인생을 함께 할 최고의 동반자이기에 가족들과 함께 하는 일상에 대한 소중함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추억과 기억 역시 저에게 아주 큰 가치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스쳐 지나갈 것들로 인생을 채우지 마라

40대 직장인들은 승진과 인사고과가 참 중요한 시기입니다.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좋은 평을 받을 수가 없고, 그것이 누적이 되면 결국 본인의 자리는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로 올라가느냐, 아래로 떨어지느냐가 결정되는 시기라고도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본인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품위유지를 위해서 좋은 차, 좋은 옷, 좋은 가방, 좋은 시계 등등 비싼 액세서리로 본인을 치장하고 무언가를 앞세우려는 것으로 회사 내에서 잘 나가는 것처럼 보이고 싶어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겉포장에만 신경 쓰거나, 작은 성과에 조급해했던 순간이 있었을 거라 생각을 합니다. 주변 동료들도 남과의 비교 속에서 순간적인 우월감을 느끼려고 무리하게 소비하거나 겉치레에 연연하다가 결국 허무함에 빠지는 것을 종종 보곤 했습니다. 그런데 저자는 금방 사라져 버릴 헛된 껍데기나 남들의 평가에 집착하기보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내실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사실 주변의 시선과 평가에 신경을 쓰다 보면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합니다. 그래서 그런 것에 신경을 쓰기보다 제 업무의 전문성을 키우고, 나에게 소중한 내 가족에게 더 신경을 쓰며, 나 스스로를 더 단단하게 채워줄 수 있는 자기 계발이나 운동을 통해서 나의 내실을 채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사회생활 하는 입장에서 주변의 시선도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은 안 되는 부분이긴 하지만 나에게 소중한 것도 챙길 줄 아는 어느 정도의 절충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과 때문에 업체에 50만 원 손실 넘긴 날

회사는 기본적으로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자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한 조직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우리 회사의 이득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거래 업체에 불이익을 강요해야 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 경우 불이익에 대한 처리를 공정하게 한다고 회사에도 부과를 한다면 당연히 저의 고과에 영향을 끼치기도 하고, 무엇보다 팀장의 승인이 불가능할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거래 업체에 손실을 넘겼는데 마음이 많이 불편했습니다. 거래 업체는 약 50만 원의 금전적 손실을 부담했고, 거래 업체 입장에서는 크다면 클 수도 있고 작다면 작을 수 있는 금액이지만 금액의 액수를 떠나서 책임을 떠넘긴 것에 대한 불편함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의 입장과 저의 생각이 충돌하게 되는 상황에서 나의 삶에서 우선시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고 많이 고민하게 된 것은 바로 저의 삶에 그렇게 중요하지 않는 관계에 그렇게 연연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예전에는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을 때도 있었지만 저의 에너지는 한정적이다 보니 결코 옳은 생각이 아니라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인식과 이야기에 그렇게 신경 쓰지 말자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대신 저에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집중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스쳐 지나갈 것들로 인생을 채우지 말라는 책 제목처럼 나의 삶에 중요한 부분이 무엇이고 어떤 것을 버리고 어떤 것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먼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글

2026.09.02 - [독서] - 회복탄력성 책 한 권, 출퇴근 1시간 반이 바뀌었다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블로그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