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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실천법 (사교육비, 노동자, 마인드셋)

by yoo12191 2026. 5. 30.

매달 월급날이 되면 통장을 스쳐 지나가는 돈을 보며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데 왜 남는 게 없지?"라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그러던 중 우연찮게 다시 이 책을 펼쳐보게 되었습니다. 존 리의 부자 되기 습관은 불편한 진실을 정면으로 드러내는 책입니다. 40대 가장이라면 특히 정곡을 찌르는 대목이 한두 군데가 아닐 것입니다.

사교육비가 노후 자금을 잡아먹고 있지는 않습니까

주변 학부모들과 비교해서 우리 아이 학원을 하나라도 더 보내야 할 것 같은 압박감, 솔직히 저도 많이 느꼈었습니다. 40대 가장들이 매달 지출하는 항목 중 단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자녀 사교육비입니다. 수백만 원을 학원비로 내보내면서도 "이게 맞는 건가"라는 의문은 쉽사리 거두지 못하는 거 같습니다. 아이가 뒤처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이성적인 판단보다 훨씬 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는 사교육비를 주식 투자로 돌려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합니다. 복리의 개념으로 생각해 보면 꽤 설득력 있는 이야기입니다. 복리(Compound Interest)란 원금에 이자가 붙고, 그 이자에 또 이자가 붙어 시간이 지날수록 자산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는 구조로,  눈덩이를 굴릴수록 점점 커지는 원리와 같습니다. 단순 계산으로 매달 학원비로 나가는 50만 원을 30년간 연 7% 수익률로 운용하면 최종 자산은 6,000만 원이 넘는 수준이 아니라 수억 원 단위로 불어납니다.

하지만 반대쪽 이견 역시 충분히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이 주장은 한국의 학벌 사회 구조를 지나치게 단순화한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을 어디 졸업했느냐에 따라 첫 취업과 연봉, 사회적 네트워크를 결정하는 현실을 무시하고 "사교육 끊고 주식 사라"는 논리는 자녀에게 너무 큰 모험을 지우는 이상론에 가깝습니다. 현실적인 대안은 비효율적인 학원을 냉정하게 걸러내고, 아낀 일부를 자녀 명의 계좌에 투자로 돌리는 타협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노동자로만 살면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

"열심히 일하면 언젠가 잘 살게 되겠지"라는 생각이 사실은 가장 위험한 착각일 수 있다는 것, 어느 순간 실감하신 적 없으십니까? 요즘 들어 많이 체감하는 것이 제가 직장 내 친한 부장님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더 절실히 느꼈습니다. 관리자 직급에 오르고 체면을 의식해 고가의 외제차를 할부로 구입했고, 그로 인해 매달 발생하는 보험료·유류비·세금 등 유지비만 수십만 원이 빠져나갔습니다. 자동차는 구매하는 순간부터 감가상각(Depreciation)이 시작되는 대표적인 소비재입니다. 감가상각이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산 가치가 점차 줄어드는 현상으로, 차량은 구매 직후부터 가장 빠르게 가치가 떨어지는 자산 중 하나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자본가와 노동자의 차이입니다. 저도 책을 통해 알게 된 내용인데 노동소득분배율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기업이 창출한 총 부가가치 중 노동자에게 돌아가는 비율을 의미하는데, 한국은행 발표 기준 노동자에게 돌아가는 수치가 약 60%이고, 나머지 40%는 주주에게 돌아간다는 것입니다.(출처: 한국은행). 그런데 실질적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은 전체 근로자 2,000만 명 중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기업 이익의 40%를 소수가 가져가는 구조라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됐을 때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동자인 동시에 자본가가 되는 것이 경제 독립의 핵심입니다. 차량 유지비를 아껴 모두 투자로 돌리라는 주장에는 물론 반대의견도 있습니다. 대면 영업을 하거나 직급이 중요한 직군에서는 외형이 신뢰도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무조건적인 차 처분보다는 감당 가능한 예산 내에서 가성비 좋은 차를 선택하고 교체 주기를 늘리는 현실적인 절충안이 더 설득력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에 내가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식이 두려운 40대에게 진짜 필요한 마인드셋이 있습니다

40대에 접어들면 고용 불안감이 슬슬 느끼게 되는 때가 다가옵니다. 그럼에도 막상 주식을 시작하려 하면 "주식으로 패가망신했다"는 주변 이야기가 먼저 떠오르는데, 책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단타 매매와 장기 투자를 구분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두려움인 경우가 많다고 이야기합니다.

주식 시장을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리는 도박판으로 접근하는 순간 손실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진다고 합니다. 반면 우량 기업에 장기 보유하는 가치투자(Value Investing) 관점은 다릅니다. 가치투자란 기업의 내재 가치를 분석해 저평가된 주식을 매입하고 장기간 보유함으로써 기업 성장의 과실을 나눠 갖는 투자 방식으로, 특정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면 내가 자는 동안에도 그 회사 직원들이 전 세계 시장에서 제품을 팔고, 그 이익의 일부가 배당금으로 돌아옵니다.

물론 가치투자만이 정답이라는 주장은 자본시장의 현실을 다소 미화한 측면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기업도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나 경영진 리스크로 인해 주가가 반토막 날 수 있습니다. 장기 투자를 실천하려면 감정적인 확신 이전에 분산 투자와 리스크 관리, 그리고 매도 기준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책에서는 소액이라도 지금 당장 시작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설명됩니다. 같은 직장에서 같은 월급을 받기 시작한 두 사람이라도, 한 명은 매월 일부를 꾸준히 우량 주식에 투자하고 다른 한 명은 소비로 모두 쓴다면 10년 후 자산 격차는 눈에 띄고 30년 후에는 되돌리기 어려운 수준이 됩니다. 퇴직연금 점검부터 시작해 소액 ETF 투자까지, 완벽한 준비보다 작은 시작이 훨씬 중요합니다.

열심히 일한다고 해서 저절로 부자가 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존 리의 메시지 중 가장 핵심은 "돈이 당신을 위해 일하게 하라"는 것인데, 이건 결국 자본 시스템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사람만이 노후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저는 당장 저의 퇴직연금 운용 현황을 처음으로 확인해 보았고, 비효율적인 지출 항목들을 모아 투자로 전환하는 것부터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거창한 결심보다 작은 행동 하나가 30년 후를 바꾼다고 생각합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Jz9aQ2thp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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