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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도서, 두 달 만에 경제신문 문맥이 보이기 시작했다

by yoo12191 2026. 8. 11.

"주식은 올라가도 내려가도 가슴이 떨리기는 매한가지"

우연찮게 간 서점에서 눈에 띄는 책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그건 " 자본주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경제 공부"라는 책이었습니다. 40대가 넘어가면서 어릴 때 하고는 달라진 것이 경제에 대해 공부 좀 해야 하는데 생각만 하고 마땅히 실천하지 못하고 지내왔습니다. 책을 읽고 처음에 실천한 것이 주식을 사는 거였는데 이게 사고 나니 가슴이 떨리기 시작하는 게 다른 사람들 말이 맞는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월급만으로 가족의 미래를 지킬 수 없다

40대 중반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지금까지 직장생활을 하며 그 대가로 월급을 받고 그 돈으로 우리 가족 4명이 지금까지 잘 먹고 잘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이렇게 일하면 지금처럼 별 걱정 없이 살 수 있겠지 라는 생각을 막연하게 했던 거 같습니다. 어느 날 가족들과 우연찮게 가게 된 서점에 눈에 띄는 책이 있었습니다. " 자본주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경제 공부"라는 경제 책이었는데 대충 페이지를 넘기면서 보는데 문뜩 경제에 대해 관심은 가지고 있지만 관심만 가지고 있고 별다른 행동과 배움이 없었던 저의모습이 생각이 나면서 읽어보자는 생각에 바로 구입을 하게 됐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심각하게 생각하게 된 부분이 바로 현실점검이었습니다.  처음에 이야기한 대로 저는 직장생활만 15년 가까이하였고, 다른 재테크는 하지 않았었습니다. 월급만으로 사는 데 있어서 부유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부족하지는 않게 지내왔던 터라 다른 자산증식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책에서는 자본주의 구조 안에서 노동 소득이 가지는 한계는 명확하다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오랫동안 일하면서 부장의 직급도 받고 월급도 적은 편은 아니지만 점점 커가는 두 딸아이들을 보며 점점 늘어나는 학원비와 생활비가 눈에 띄게 커져갔고, 마트에 가서 먹을 것을 사면 몇십만은 우습게 나오는 것을 보면 좀 아껴서 써야 하나라는 막연한 생각만 했었습니다. 일전에 친한 선배가 퇴직을 하게 되면서 지금까지 모은 돈으로 치킨집을 차려서 축하해 주러 갔던 게 6~7개월 정도 된 거 같은데 어느 날 근처에 갈 일이 있어서 들렸더니 폐업을 하게 된 것을 보고 적잖게 놀랐었습니다. 주변사람들의 이야기가 이제는 남이야기 같지 않게 느껴지다 보니 월급을 받으며 일할 수 있는 시기도 이제 몇 년 남지 않았는데 앞으로 아이들 학업에 필요한 돈도 점점 늘어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노후에 대해 전혀 아무런 준비가 안되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식 첫 도전, 올라가도 내려가도 가슴이 떨렸다

책을 통해서 알게 된 것 중 하나가 은행에 들어가 있는 돈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자본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그 사실이 잘 와닿지 않았는데 10년 전에 마트 가서 먹을 거 사면 4~5만 원 정도 들었던 거 같은데 지금은 13~15만 원 정도 사게 되는 것을 보고 자본의 가치 하락에 대해 실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책에서 이야기한 대로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자금을 인플레이션 방어 자산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주식이었습니다. 어릴 때는 "주식하면 망한다"라고 어른들이 말씀하시곤 하셨는데 지금은 생각이 바뀐 것이 자본을 늘려나가는 도구와 인플레이션 방어를 위한 좋은 수단이 주식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주식어플을 설치하고 주식 통장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사용법을 체크하고자 누구나 아는 우량주를 한주 매수하였습니다. 이때부터는 제가 모르는 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던 거 같습니다. 고작 한주를 샀는데 매수하는 그 순간부터 일하다가 잠깐의 틈이라도 있으면 핸드폰으로 주식을 확인하곤 했습니다.  주식이란 것이 올라가도 내려가도 가슴이 떨리기는 매한가지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이전에 친한 선배가 이야기해 주기를 왜 선배는 주식을 하면서 나한테는 하라고 안 하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선배가 하는말이 주식은 해도 문제 안 해도 문제라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그냥 안 했으면 한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 말뜻이 조금은 이해가 갔습니다.  그리고 옆에서 주식하는 사람들을 보면 모니터든 핸드폰이든 주식창이 열려있는 것을 보고 나는 주식을 하게 되더라도 저러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내가 직접 하는 것과 옆에서 보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경제신문, 처음엔 그냥 글씨를 읽는 기분이었다

주식통장을 만든것과 동시에 제가 시작하고자 했던 것은 바로 경제신문을 꾸준히 읽는 일이었습니다. 대학교 때 어떤 교수님이 해주셨던 말씀 중에 "너네들이 지금부터 경제신문을 하루에 한부씩만 읽어도 너희들의 미래가 달라질 거야"라는 이야기를 해주셨던 게 기억이 납니다. 그때에는 어린 마음에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렸던 이야기였는데 2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이야기가 자꾸 맴돌곤 합니다. 아주 오랜만에 신문을 사서 펼쳐보았습니다. 눈에 하나도 들어오지 않고 잘 모르는 단어들이 많다 보니 문맥이 이해가 가지를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게 좋다는 말인지 안 좋다는 말인지도 잘 모르겠고, 그냥 글씨를 읽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두 달 정도를 꾸준히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저도 모르게 문맥이 보인다고 해야 할까 경제지면을 보면 비슷한 용어들이 자주 나오다 보니 어느 순간 처음보다는 내용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경제에 대한 책은 서점에 가면 많이 있습니다. 단지 내가 경제에 관심을 가지느냐 아니냐에 따라 받아들여지는 것이 현저히 다른 거라고 생각합니다. " 자본주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경제 공부"는 저에게 적합한 시기에 찾아온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보다 더 젊었을 때 경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졌다면 지금의 나도 달라졌을 거 같다는 후회가 들기도 합니다.  아직은 어리지만 저의 딸들에게도 조금 크면 경제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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