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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시스템 실천법 (목표보다 시스템, 에너지 관리, 이기적 우선순위)

by yoo12191 2026. 3. 22.

성공한 사람들은 목표가 아니라 시스템을 따른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스콧 애덤스의 '더 시스템'이 제시하는 핵심 메시지입니다. 저 역시 40대 직장인으로서 승진과 자산 목표에 매달리다 좌절했던 경험이 있어, 이 책의 주장이 처음엔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공을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목표만 쫓다 보면 달성 전까지 계속 실패자처럼 느껴졌었습니다.

목표보다 시스템이 승자를 만든다는 주장

많은 자기 계발서에서는 구체적인 목표 설정을 강조합니다. "1년 안에 10kg 감량", "5년 내 3억 모으기" 같은 것들을 말입니다. 그런데 스콧 애덤스는 이런 목표 지향적 접근을 '패배자의 방식'이라고 단언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시스템이란 목표 달성을 위한 일회성 계획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행동 패턴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매일 실천할 수 있는 규칙적인 습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자에 따르면 목표 지향적인 사람은 목표를 달성하기 전까지 늘 실패 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2024년 한국 직장인 대상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8%가 자신이 세운 목표를 연말에 달성하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출처: 한국경영자총협회). 반면 시스템 지향적인 사람은 시스템을 실행할 때마다 성공을 경험합니다.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의 투자 시스템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는 저평가된 우량주를 매입하고 장기 보유하는 시스템을 수십 년간 반복했고, 이는 연평균 20% 이상의 수익률로 이어졌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때가 되면 승진을 해야 한다는 생각과 나이가 있으니 월급 이외의 추가 수입을 통해 생활의 안정화 및 노후 준비 등 여러 가지 계획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었으나,  결과적으로는 승진 누락으로 인한 자존감 하락, 회사 내에서는 입지가 약해지는 것을 많이 느꼈고 자산 증식을 한다고 주식을 했지만 자꾸 떨어지는 수치에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계속 생겼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 저는 승진을 목표로 삼는 대신 "매일 아침 출근길 경제기사 1편 읽기", "주 1회 업계 인사와 네트워킹" 같은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그 이후 또다시 승진에는 실패했지만, 축적된 지식과 인맥은 이후 더 나은 이직 기회로 연결이 되곤 했었습니다. 목표였다면 실패로 끝났겠지만, 시스템은 제게 실질적인 자산을 남겼습니다.

일반적으로 열정이 성공을 만든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성공이 열정을 만듭니다. 시스템이란 성공을 이룰 수 있는 열정을 지속시키는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에너지 관리가 시간 관리를 압도한다

한국의 40대 직장인들은 대부분 시간 관리에 집착합니다. 아침 루틴, 저녁 자기 계발, 주말 재테크 공부 등 빼곡한 일정을 짭니다. 그런데 스콧 애덤스는 시간 관리보다 에너지 관리(Energy Management)가 훨씬 중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여기서 에너지 관리란 하루 중 자신의 신체적·정신적 에너지가 가장 높은 시간대를 파악하고, 그 시간에 가장 중요한 일을 배치하는 전략을 뜻합니다.

2023년 대한민국 직장인 건강 실태 조사에 따르면, 40대 직장인의 72%가 만성 피로를 호소하며, 이 중 58%는 업무 외 시간에도 에너지 고갈 상태라고 답했습니다(출처: 질병관리청).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하루 종일 같은 수준의 집중력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에너지 패턴을 관찰하고, 고에너지 시간대에 창의적이고 중요한 업무를 배치하라고 조언합니다.

저는 야근과 회식으로 밤 11시에 퇴근하는 날이 많았는데, 그런 날에도 '자기 계발을 해야 한다'는 강박에 새벽 1시까지 책을 읽곤 했습니다. 당연하지만 결과는 다음 날 오전 내내 졸음과 싸웠고 업무 효율은 바닥을 쳤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스템을 바꿨습니다. 평상시보다 조금 일찍 자려고 노력을 하였고, 30분 일찍 일어나 간단한 스트레칭과 독서 10분을 하고 출근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아침 에너지가 높을 때 집중력이 필요한 일을 먼저 처리하니, 오히려 하루 전체의 생산성이 올라갔습니다.

또한 저자는 에너지를 빼앗는 활동을 과감히 차단하라고 말합니다. 무의미한 회식, 불필요한 인간관계, 소모적인 회의 등이 대표적입니다. 제가 직접 써보니 이건 정말 효과적이었습니다. 에너지를 지키는 것 자체가 시스템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나름대로 시스템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첫 번째로 하루 중 나의 가장 큰 에너지 시간대를 파악한다, 두 번째로는 가장 큰 에너지를 낼 수 있는 시간 때에 가장 중요한 일을 처리한다. 세 번째로는 나의 에너지는 유한하기 때문에 쓸데없이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활동을 최소화한다.  이렇게 세 가지 시스템을 만들었더니 중요한 업무 처리 이후에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기니 크게 에너지가 소모되는 경우도 많이 적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기적 우선순위가 장기적으로 이타적이다

'이기적'이라는 단어는 부정적으로 들립니다. 하지만 스콧 애덤스는 건강한 이기심이야말로 사회에 가장 큰 기여를 한다고 주장합니다. 여기서 이기심(Selfishness)이란 타인을 해치는 이기주의가 아니라, 자신의 건강과 성공을 최우선으로 두는 합리적 선택을 의미합니다.

저자는 우선순위를 동심원으로 설명합니다. 가장 안쪽 원은 '나 자신의 건강', 그다음은 '경제적 안정', 세 번째가 '가족과 친구', 마지막이 '사회와 세계'입니다. 일반적으로 가족을 최우선으로 두는 것이 미덕이라고 알려져 있고, 제가 건강을 잃으면 저뿐 아니라 가족 전체가 경제적·정신적 고통을 겪게 된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가족을 위해 무리하게 일하기를 반복하고, 건강 검진도 미루다가, 결국 뇌혈관 변형이라는 적신호를 받았습니다. 조금만 집중하다 보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고, 시력이 급속도로 나빠지는 데다 눈앞이 핑핑 돌기를 반복하다 보니 도저히 일을 제대로 하기가 어려운 상황까지 오게 됐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쓰러지면 가족이 더 힘들어진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저는 매일 아침 30분 운동을 시스템으로 만들었고, 무의미한 야근과 회식을 거절하기 시작했습니다. 주위사람보다 나를 우선적으로 챙기기 시작하였고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더 소중히 보내게 됐습니다. 처음엔 이기적으로 보일까 걱정했지만, 건강해진 제 모습이 오히려 주위사람들과 가족에게 안정감을 줬습니다. 그 이후로 제가 건강해야 주위사람들도 챙길 수 있고, 그래야 성공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모든 성공자들은 본인 몸 관리에 많은 투자를 한다는 사실도 그때 알게 됐습니다.

일반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자선 활동을 많이 하는 것도 우연이 아닙니다. 빌 게이츠(Bill Gates)가 세계 최대 규모의 자선재단을 운영하는 것도, 그가 먼저 성공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성공이 이타심을 만드는 겁니다.

더 시스템은 목표가 아니라 반복 가능한 행동 패턴을 강조합니다. 저 역시 승진, 자산 같은 목표에 매달리다 좌절했지만, 시스템으로 전환한 후 실질적인 성과를 경험했습니다. 물론 한국 직장 문화에서 이 이론을 100%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승진 누락이 곧 도태를 의미하는 현실, 상사의 호출과 회식을 거절하기 어려운 위계 구조 속에서 '에너지 관리'나 '건강한 이기심'은 사치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공을 원한다면, 목표보다 시스템에 집중해야 합니다. 내일 아침, 단 하나의 작은 시스템을 만들어 보시길 권합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IUTpvnQfG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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